지난 달 명절 때 친정에 레드향 한 박스를 보냈습니다. 어린 아이들도 있고 어른들도 많아 실속형으로 구입을 했어요.
이미 부가네 레드향은 저희집에 주문을 해서 먹어본터라 크게 걱정은 안 했었어요.
저희 집엔 못난이 레드향을 주문했었는데 처음 집에서 하나를 먹어보고 너무 맛있어 뒤도 안 돌아보고 후기를 썼었죠.. 그런데 그 이후엔 먹다보면 향만 강하고 맛은 밍밍한 경우가 많았답니다. 제 경험상 크기가 큰 것, 그리고 단단하지 않고 껍질과 알맹이 사이에 공간이 많은 것은 밍밍하고 퍼석하더라구요.. 크기가 커도 속이 꽉 찬 것은 맛이 있는데 그렇지 않은 건 맛이 솔직히 별로였답니다. 그 사실을 주문하고 나서야 알게되었어요 ㅋ
명절 때 친정에 가서도 먹어보니 제가 집에서 느꼈던 것과 같았어요. 그 시기엔 다른 과일들도 다 비싸긴 하지만 그래도 레드향같은 건 평소 쉽게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니 가족들과 맛있게 먹으면서 좀 으쓱하고 싶었는데 제가 친정에서 머물며 먹었던 레드향도 오히려 사과나 배의 단맛보다 못한 것들이 많았답니다.
후숙기간이 일주일도 더 되었는데 후숙을 더 시켜야 맛이 있는건지, 아님 수확 끝물이라서 그런건지 잘 모르겠네요. ^^ 그래서 다음에 다시 구매를 하게 된다면 작은 녀석들로 사먹을려구요. 과일은 클수록 상품가치가 크다는데 맛이 꼭 비례하는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 경험상..
레드향이 올해는 늦게까지 판매가 되면서 만족하시는 분들과 불만족이신 분들이 많이 나뉘어 진 듯 합니다.
시기 적절하게 상품을 마감해야 할 필요성도 느껴 집니다.
만족감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.
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.
감사합니다.